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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AYUSA] 22-23 특파원 예준의 10월 일상

  • 등록일 : 2022-11-07
  • 조회수 : 167


 

 

끝나지 않을 거 같았던 길고도 짧은 10월이 드디어 마무리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미국에서의 생활을 잘 적응하고 재밌는 추억을 많이 만든 시기였던 거 같아서 여러모로 참 뜻 깊은 한 달이 된 거 같아요.

 

  

 

10월 2일, 저의 두 번째 미식축구 직관을 갔습니다.

우리 가족은 시즌권 티켓이 있어서 홈 경기가 있는 날은 거의 다 직관을 갈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은 거 같아요.

두 번째 직관이었지만, 정말 여전히 경기장의 분위기와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팀 휴스턴 텍사스는 정말 못하더군요. 우리나라로 치면 한화 이글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냥 재밌고 신났던 인생 첫 직관과는 달리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화도 내고 답답해 하는 저를 보며

내가 진짜 이 팀의 팬이 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또 한 편으로는 제대로 몰입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재밌었어요!

 

우리 가족은 10월 7일 부터 10월 9일까지 2박 3일동안 테네시주로 가족 여행을 갔습니다.

미국에 온 후, 처음으로 가는 여행 이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 설레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장장 테네시까지 가는데 무려 16시간이 걸렸고, (한국에서 미국까지 14시간이 걸렸는데...)

다시 한 번 미국의 크기에 놀라게 된 날이었습니다.

차안에서 잠도 자보고, 영화도 보며 시간을 보냈고, 

도착전에 지쳐버린 건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곳을 가본다는 기대감과 함께 테네시로 도착했습니다.

 

 


 

첫날 알카트라즈 범죄 박물관을 방문했어요.

범죄 박물관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너무 어둡고 음침할 것 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체험 거리도 많고 볼거리가 다양해서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원더워크라는 실내 테마파크를 갔는데

 

 

건물자체가 뒤집어져 있는 컨셉이라 신선했고, 스크린스포츠, VR롤로코스터 등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가 많아서 정신 없이 재밌게 논 거 같아요!

 


 

첫째 날 저녁은 뮤지컬을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정말 저에게는 낯선 분위기의 장소로 갔어요.

두 마을끼리 싸우는 스토리의 연극이여서 

관객들도 두 마을로 나뉘어 각자 자신들의 마을을 응원하는 등

관객도 같이 연극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재밌는 쇼도 보니 눈과 입이 쉴 틈이 없더군요.

한국에서도 이런 곳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습니다.





둘째날은 할리우드 왁스 뮤지엄이라는 곳에 갔어요. 

이곳은 미국의 여러 스타들을 실제 모형으로 구현한 곳인데,

생각보다 스타들의 얼굴과 몸이 정교해서 엄청 리얼했던 거 같아요. 




마치 평소 좋아하는 연예인들과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 좋았고,

스타들과 함께 포즈도 취하고 사진도 찍으며 또 하나의 재밌는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ㅎㅎㅎ)





같이 VR 롤로코스터도 타고 조용한 계곡에 가 물놀이도 하는 등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힐링이었습니다.




여행 기간 동안 맛있는 음식도 정말 많이 먹고,




같은 미국이지만 또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던 테네시라는 도시의 매력에 푹 빠지고,

호스트가족과 더 친해지게 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학교에서 제가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큰 행사가 있었어요.

바로 홈커밍!!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던 홈커밍을 직접 간다는 생각에 기분이 좀 이상했어요. (ㅋㅋㅋ)

홈커밍 주간동안 학교에서 정한 드레스코드에 맞춰 옷을 입고

등교하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바베큐 굽는 아빠처럼 입기, 퍼플데이, 아담샌들러처럼 입기 등등)

학교 전체가 이 홈커밍 분위기를 만끽하는 거 같아 정말 즐거웠던 거 같아요.



 

홈커밍위크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는 메인 이벤트인 댄스 파티는

저와 같은 아유사 교환학생인 프랑스에서 온 절친 엠버와 파트너로 가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친구들과 다 같이 그룹을 만들어 가게 됐습니다. 


 

 

댄스 파티 전에 다같이 식당에서 밥도 먹고, 사진도 찍으며 즐겼습니다.

댄스 파티는 정말 광한의 분위기 그 자체!

제가 았을땐 이미 분위기가 달아오른 상태로 다들 정신 없이 춤추며 즐기고 있더군요.




저도 업다운 펑크 노래에 맞춰 써클 (춤을 추다 보면 자연스레 친구들이 원을 만들어 무대를 만듭니다.) 안에 들어가

춤도 췄는데 친수들이 호응도 많이 해주고, 잘 춘다고 칭찬도 많이 해줘서 

괜히 뿌듯 했던 거 같아요! (ㅎㅎㅎ)




미국 친구들과 다 같이 춤추고 노래 부르니 마치 제가 미드 안에 들어간 기분이라 

꿈만 같고 행복했던 홈커밍이었습니다.




이후로 학교에서 2차 농구 크라이아웃이 이었었는데

다시 재 도전을 했지만 아...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2번째부터는 마음을 비우고 즐기자는 마음 먹었는데

같이 하는 친구들은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ㄷㄷ)

1차 보다 오래 달리기도 1분 단축하고, 

후회 없는 플레이를 했지만 아직 역부족 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걸 통해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잘하는 친구들한테 조언도 구하며 더 성장 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거 같아 뜻 깊었어요.





그렇게 정신 없이 학교 생활 하다 어느새 10월의 끝자락을 말하는 할로윈이 찾아왔습니다.




할로윈 이틀 전, 텍사스 주 아유사 학생들이 다 같이 우리집에 모여 할로윈파티를 했는데,

저는 마이클 잭슨으로 변신했습니다. 


 

자체적으로 코스프레 대회가 있어서 어필을 위해 문위크도 하고 




여러 포포몬스를 한 결과 값진 2등이 되었답니다. (ㅋㅋㅋㅋ)




정말 많은 친구들이 자신의 개성을 담아 코스튬을 입은 채로 같이 춤도 추고 노래 부르며 할로윈을 즐겼답니다. 




할로윈 당일 아침엔 다 같이 호박으로 잭오랜턴을 만들었어요!




호박을 처음 파봐서 안 그래도 손 재주라고는 1도 없는 내가 '이게 정교하게 만드러질라나..' 생각했는데




기대보다 더 잘 만들어져서 뿌듯했습니다. (물론 주변에서 도음을 조금..ㅎㅎ 아주 조금 ㅎㅎ)




아 참고로 전 못스터 주식회사의 마이크를 만들었어요!




할로윈의 저녁엔 우리 가족의 할로윈 전통인 공포 미로 속에서 각자 공포 영화 캐릭터가 되어

미로에 찾아온 사람들을 놀래키는 호스트가 되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부터 가장 기대하던 것 중에 하나가 이 미로였는데

다같이 모여 만드는 과정도 재밌었고,

저는 영화 '할로윈'의 마이클 마이어스가 되어 맨들 놀라는 입장이었다가

사람들을 놀래키는 입장이 되어 보니 짜릿하더군요.(ㅋㅋㅋ)




사실 할로윈을 즐기는 문화는 'Trick ot treat' 밖에 몰랐는데, 

사람들을 초대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할로윈을 즐기는 문화를 알게되어

재밌는 할로윈이었답니다.

이 재밌는 할로윈을 한 번 밖에 못 즐긴다는 게 너무 아까워요!

할로윈 때문이라도 한 번 더 미국에 가야 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11월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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