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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AYUSA] 22-23 특파원 도윤의 9월 일상

  • 등록일 : 2022-10-06
  • 조회수 : 1303

 

2022년 8월 27일.

드디어 출국 날짜가 다가왔다.

막상 간다고 하니 마음이 좀 싱숭생숭(?) 하다. (ㅋㅋㅋㅋ)




시간을 잘 맞춰서 공항에 도착했다.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비행기에 탈 시간이 되었다.

비행은 한 12시간 정도 걸렸던 거 같다.

원래는 14시간 예정이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인지 빨리 도착했다.

중간에 경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엔 디트로이트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안에서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12시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도 아니고, 한국은 아직 잘 시간도 아니라서 잠이 오지 않았다.

비행기 창문 밖으로는 이미 해가 져버린 지 오래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가는 내내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디트로이트 공항에 도착했다.

일단 여기에서는 (경유를 위해) 국내선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입국 심사를 진행했다.

짐을 찾기도 전에 했는데 이게 입국 심사인 줄도 몰랐다. 

생각보다(?) 빨리 끝나기도 했고, 딱히 긴장되지도 않았다.

 

이제야 좀 피곤해서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을 사 먹었다.

밥은 기내식을 먹었기 때문에 딱히 배고프진 않아서 커피 한 잔이면 될 듯 했다.

물론 주문은 영어로 했다.

미국 현지에서 먹는 스타벅스 맛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ㅋㅋㅋㅋ)

커피를 마시고 영화를 좀 보고, 노래를 좀 듣고 하다보니 어느새 비행기 탈 시간이 되었다.

이번 비행은 1시간 30분 정도로 시간이 짧아서 금방 갔다.




내려보니 호스트 가족분들이 나를 위해 만들어준 큰 'Welcome Poster'를 들고 서 계셨다.

이메일로만 서로 주고 받다가 이렇게 직접 얼굴을 보며 만나니 느낌이 새롭다.

 


 

집까지는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집에 도착하니 호스트 가족이 키우는 강아지와 고양이 한 마리가 나를 반겨 주었다.

강아지는 생각보다 커서 당황했지만, 두 마리 모두 굉장히 순해 보였다.

 

호스트 가족은 엄마, 아빠, 아들 둘, 올해 태어난 딸 한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집에 도착하니 내방을 보여주셨다.

내가 온다고 하니 방을 새로 꾸민 모양이다.

전체적으로 방은 되게 좋았다.

깔끔하게 정돈된 침대, 내가 좋아하는 밴드의 포스터를 액자에 걸어 놓고, 

또 창밖으로는 뒷마당이 보이는 그런 방이다.

1년 동안 이 방에서 생활한다고 생각하니 정을 빨리 붙여야겠다고 생각했다.

 

학교는 한 2주 뒤에 시작한다고 하셨다.

도착한 지 처음 2일 정도 만에 시차 적응이 되어서 딱히 피곤한 점은 없었다.

학교를 가기 전까지 2주는 굉장히 빨리 지나갔다.




집 앞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데려가 주시기도 했고, 또 산책을 나가기도 했다.




분명 한국에서 보던 하늘과 같은 하늘인데 괜히 넓게 느껴졌다.

아직도 하늘을 보고 있으면 여기가 미국이라는 것이 실감 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흔한 미국 상점인 Target에도 갔다.

곧 할로윈 시즌이라 할로윈 상품을 팔고 있었다.


호스트 엄마가 선생님이라 새 학기 준비하는 것을 도와 드렸다.

아직 까지는 설거지나 집안일을 한 게 없는데, 이런 거라도 도와드릴 수 있어서 마음이 가벼워졌다.




또 다른 날은 놀이 공원에 데려가 주셨다.

Valleyfair라는 곳이었다.




아침 11시쯤에 도착하여 밤 10시까지 알차게 놀다가 왔다.

이걸 기점으로 호스트 가족과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학교가 시작됐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컸다.

첫 날에는 교실을 찾기가 어려웠지만, 둘 째 날에는 잘 찾아갔다.




급식은 내가 사 먹는다. 

물론 한국 급식이 더 좋지만 여기도 나쁘지 않다.

샐러드도 있고 메뉴도 매일 다르게 나온다.


나는 이번 Trimester에는 체육, 영어, 연기, 토론, 화학을 듣는다.

수업을 듣는데 지장은 없다.

딱히 어려운 것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직 영어를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어려움이 없었다.




학교생활을 한 2주 정도 하다 보니 학교에서 신입생 환영회 같은 것을 했다.

마지막에 교환 학생 소개가 있어서 앞에 나가서 내 소개를 했다.


너무 긴장되어 일부러 더 긴장되지 않게 자신감 있는 척을 하면서 소개를 하고 왔다.

생각보다 잘한 것 같다.


처음에는 친구가 많이 없었는데, 이제는 좀 생겼다.

다 착한 친구들이라 마음이 놓인다.

 

저번에는 호스트 어머님이 내가 좋아하는 미드 '프렌즈'에 나로는 쿠키를 만들어 주셨다.

항상 먹어보고 싶었는데 처음 먹어봤을 때 생각 이상으로 맛있어서 놀랐다.




며칠 전에는 호스트 가족들과 캠핑을 다녀왔다.

확실히 미국에서 하는 캠핑은 한국에서 하는 캠핑과는 달랐다.

진짜 숲으로 들어갔다.




밤이 되면 별이 잘 보였고, 모닥불도 피우고 

s'more라는 마쉬멜로를 구어 비스킷과 초콜릿 사이에 끼워 먹는 간식도 먹었다.




가까운 거리에 미국 Native America에 대한 박물관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여기서 Wild Rice라는 쌀의 재배 방법과 메이플 시럽 만드는 방법을 보았다.




또 캠핑장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타워가 있어서 올라가 보았다.




생각보다 높아서 조금 놀랐다. 위에서 보는 풍경이 멋있었다.




또 며칠 전에는 내가 호스트 분들을 위해 팬케이도 만들어 드렸다.




좀 잘 만들어서 모두가 맛있게 먹은 거 같다.

물론 내가 만들었으니 맛이 없을 일이 없겠지만 (vㅎ.ㅎv)




호스트 엄마가 일하는 학교에 홈커밍 풋볼 경기가 있길래 보러 갔다.

미국에는 이런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문화가 있다는 게 참 부러운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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