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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AYUSA] 22-23 특파원 예준의 9월 일상

  • 등록일 : 2022-10-05
  • 조회수 : 263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보내고 있는 예준입니다.

오늘은 제가 미국에 도착한 후 천 약 7주간의 생활을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출국 날, 정말 인생에서 가장 긴장되는 마음을 붙잡고 비행기에 올라탔는데, 

맙소사.. 제 옆자리에 미군이 있지 뭐예요? 시작부터 이 여정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는 동안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고, 기내식도 먹었어요.

정말 길고 긴 14시간 동안의 비행을 이 꽉물고 버텼어요. 

하지만 14시간이 끝이 아니죠.




댈러스공항에 내려 환승을 해야 했기에 긴장도 놓지 말아야 해서 정신줄을 꽉 잡고 

그렇게 휴스턴으로 가는 비행기까지 타는데 성공했습니다.


아 정말 도착한 후에 녹초가 되어버렸어요.

저도 모르게 가는 차안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긴장도 됐지만, 쏟아지는 잠을 멈출 순 없더라고요.




그래도 호스트 가족들이 환영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안심도 되고,

기분도 좋았답니다!




저는 지금 무려 10명의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어요.

한국에서 외 동인 저에겐 너무 나도 낯설고 신기했던 가족 분위기였어요.

저를 마치 원래 알던 가족처럼 따뜻하게 반갑게 맞이해 주셨고,

자식들도 저에게 편하게 다가와줘서 적응에는 전혀 문제가 없던 거 같아요.




식구가 많을수록 조용한 날이 없고, 

가족 저녁 식사 동안 웃고 떠들며,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도 부르는 등,

하루하루 너무나 재밌게 생활하고 있어요.




우리 가족은 주말에 항상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요!

이웃집 친구들과 다 같이 모여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함께 볼링을 치러가고, 밤에는 모두 거실에 모여 무서운 공포 영화를 보거나,

재밌는 코미디 영화를 보기도 해요.




지난 일요일에는 제 생에 처음으로 NFL 미식축구 시즌 개막전을 직접 경기장에 가서 직관 했어요.




솔직히 한국에선 미식축구가 그다지 인기 종목도 아니고, 룰도 너무 복잡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직접 가서 보니까 첫째로 경기장 분위기에 압도되고, 둘째로 선수들의 몸싸움과 세리머니를 보며 저도 모르게 흥분하고 끓어오르더라고요!!

 


 

정말 저의 스포츠경기 직관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왜 미국 사람들이 미식축구에 열광하는지 이제야 알 거 같아요.

 


 

또 근처 대형 쇼핑몰에 가서 쇼핑도 하고, 오락실에서 게임도 즐기고, 저녁에는 마을 헬스장에 가서 가족, 이웃들과 운동을 하며

매일 매일 재밌고 신나는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ㅎ_ㅎ

 


 

제 학교를 소개할게요.

 


 

이름은 Fulshear High School 로, 2016년도에 설립한 학교라 시설이 엄청 좋아서 깜짝놀랐어요!




매일 아침 스쿨버스를 타고 등교를 하는데 첫 등교는 얼마나 떨리던지!

전날 밤엔 그 좋아하던 잠도 잘 안 오고 너무 긴장했어요.




드디어 첫 등교 날, 한국과는 너무 다른 수업 방식이 어색하고, 낯설었고, 

5분밖에 주어지지 않는 이동 시간 동안 정신 없이 교실을 찾아다니며 헤맸던 기억이 있어요, 




무엇보다도 모두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다보니, 

이미 한국에서 배웠던 것이 있더라도 새롭게 느껴지더라고요.


"내가 이걸 앞으로 잘 따라갈 수 있으려나."라는 근심 걱정도 생겼어요.

하지만 또 이 색다른 학교에서 지낼 앞으로를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더라구요ㅎㅎㅎ




저의 수업과목은 '연극, 알지브라2(수학), 스페인어, 영어, 세계사, 농구, 물리학'을 선택했'었'어요!




아, 왜 과거형 이냐고요?

왜냐하면 제가 아쉽게도 농구 트라이아웃에서 탈락했어요..ㅠㅠㅠㅠ

 

*트라이아웃(Tryout) : 적성 시험, 선수 선발 테스트를 의미. 

 


 

트라이아웃 전에도 과연 내가 미국 친구들과 농구로 대등하게 플레이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다들 피지컬이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키가 작더라도 스피드가 정말 대단했어요!

 


 

 

그래도 도전에 의의를 두자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훈련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1주만에 탈락하게 되어 현재는 일반 체육에 들어가 새로운 트라이아웃 기간까지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미국에서 미국 친구들과 놀구하기'라는 목표 하나를 이룬 거 같아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했어요.

다음 스포츠는 축구 트라이아웃에 지원하는 것을 생각 중입니다.

도전하는 것 만으로도 기쁜 지금이예요.




요즘은 수업 중에 연극과 스페인어를 가장 재밌게 듣고 있어요.

한국에선 들을 수 없던 과목들 이다 보니 연기도 해보고, 새로운 언어도 배우며 매일 흥미롭게 수업을 듣고 있어요! 




미국에서 약 한 달을 살아가며 정말 다양한 인종, 다양한 국자에서 온 친구들과 사귀었어요.

학교에서는 특히 물리학 시간에 만난 제이슨과 제이든이 서로 공부도 가르펴주고 수다도 떨면서 학교 내에서는 가장 친해진 친구들 같아요.




또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제 홈메이트 이시의 친구들 리오, 곤살로, 후안과도 친해졌어요.

마침 학교에서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는 중이라 

그 친구들에게 스페인어로 대화도 해보고 발음 체크도 받습니다.

친구도 하고, 공부도 되는 일석이조를 누리는 중입니다.




또 이번에 아유사 교환학생 캠핑여행에서 무려 18개국에서 모인 32명의 친구들을 만났는데,

마치 정상회담에 온 기분이랄까?..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이집트 등 많은 친구들과 대화하며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 공유하는 뜻 깊고 재밌는 그리고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또 여행 둘째날 밤엔 한국인으로써 강남스타일을 친구들에게 선보이니 좋아하더라고요ㅎㅎㅎ

하이킹, 물놀이, 바베큐, 댄스파티를 즐기며 제 생애 가장 특별했던 여행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9월9일은 저의 생일이었어요!

미국에서 보내는 처음이자 마지막 생일이라 저에게도 특별하게 느껴졌는데,

호스트 가족들이 정말 많이 축하해줬고, 한국에 있는 우리 가족과 친구들도 저에게 많은 축하를 보냈어요.




생일날 저녁엔 영화에서만 보던 텍사스 바베큐를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집에 돌아 와선 케이크와 함께 생일 파티를 했고, 스포츠 티셔츠와 펜던트 등 정말 많은 선물을 받아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앞으로도 이어질 저의 교환학생 생활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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